컨트롤도 다 같은 컨트롤이 아니다
윈도우와 맥북으 키보드를 보시면 컨트롤의 위치가 같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컨트롤은 똑같이 사용하면 되니까 쉽겠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윈도우의 컨트롤과 맥북의 컨트롤은 그 역할이 몹시 다릅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윈도우의 컨트롤은 맥북에서 커맨드 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복사 붙여넣기를 하실때 컨트롤 + c, 컨트롤 + v 를 사용하시죠? 맥북에서의 복사 붙여넣기는 커맨드 + c, 커맨드 + v 입니다. 즉 윈도우에서 처럼 복사 붙여넣기를 하려고 하면 손이 꼬이거나 엉뚱한 키를 누르게 됩니다. 적응이 필요할 겁니다.
백스페이스(backspace)와 딜리트(del)
백스페이스와 딜리트의 관계에서는 장단점이 함께 존재합니다. 백스페이스는 커서 기준으로 왼쪽의 문자를 지우고 딜리트는 커서 기준으로 오른쪽의 글자를 지워주죠. 또한 아이콘 등을 클릭한 후에 딜리트 키를 누르면 삭제가 됩니다.
우선 맥북에는 del 키가 없습니다. 오로지 백스페이스만 있어서 커서 왼쪽 문자를 지울 수 있습니다. 맥북에서 커서 오른쪽 문자를 지우려면 del키를 조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맥북에서는 fn + 백스페이스를 조합하여 윈도의 del키처럼 커서 오른쪽 문자를 지웁니다. 그런데 윈도우 키보드를 맥북에서 사용하면 윈도우 키보드의 del를 사용하여 쉽게 커서 오른쪽 글자를 지울 수 있습니다. 분명한 장점이 되겠죠?
그런데 단점도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죠? 문자를 지울땐 윈도우 키보드의 del키가 먹히지만 파일(아이콘)을 삭제할땐 del키가 안먹힙니다. fn + 백스페이스로 삭제를 해줘야 합니다. 파일을 삭제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Home & End
저는 윈도우 키보드에서 home과 end키를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하루종일 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문장 수정이나 커서 이동을 위해 home과 end키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맥북에 윈도우 키보드를 연결해서 home과 end키를 눌러보면 여러분이 아는 그 키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home은 문장의 처음으로 end는 문장의 끝으로 커서를 옮겨줘야 하는데 맥북에서 home 을 누르면 글 전체의 제일 처음, 그러니까 젤 위로 가고, end를 누르면 글의 제일 끝으로 갑니다.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home과 end키를 작동하려면 커맨드 + 방향키(좌,우)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여기저기 많이 정보를 찾아 봤는데 어떤 고수분은 맥os에서 코딩을 통해 home과 end키를 윈도우에서 처럼 작동하게 바꾸셨다는데 문돌이인 저로서는 엄두도 안납니다. 그냥 커맨드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도대체 어디 갔는지 모르겠는 fn 키
여러분은 윈도우 키보드에서 fn키를 많이 사용하시나요? 저는 많지는 않지만 화면 밝기와 음량을 조절하고 키보드의 led를 조절하는 등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맥북에서 윈도우 키보드의 fn키를 눌러보면...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맥북에서 fn은 죽은 키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키와 조합하여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기능이 없는 키라서 맵핑조차 불가능합니다.
fn키를 사용할 수 없어서 저는 그냥 마우스를 조작하여 음량이나 밝기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윈도우에서 당연히 되던게 안되니까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맥os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위에서 언급한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맥북에서 윈도우 키보드를 어쨋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맥os의 편리함과 기계식키보드가 주는 중독적인 타건감,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으신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맥미니에 LG32un880 모니터, 아콘fx2 풀알루미늄 키보드, 매직트랙패드2 를 조합하여 사용중입니다. 몇가지 안되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꽤나 사용할만하고 만족스러운 조합니다.
특히 모두들 극찬하는 것처럼 트랙패드의 조작감은 매우 우수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윈도우 키보드 바로 아래에 트랙패드를 바짝 붙여서 사용하면 마치 맥북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 같은 조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혹시 윈도우 키보드를 맥북에서 사용할 때 해야하는 카라비나 키맵핑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그럼 이만~~!!
카라비너를 사용하여 윈도우 키보드를 맥북용으로 키맵핑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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