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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린이의 커스텀 키보드 입문기) 글로리어스 Gmmk Pro 빌드(삼신흑, 앱리비아)

커스텀 키보드

by 별별남 2021. 9. 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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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커스텀 키보드 빌드(조립), 글족 너로 정했다!!(맨뒤에 타건 영상 있어요~)

글로리어스 Gmmk Pro 첫 빌드

지난번엔 글로리어스 gmmk pro, 혹은 글족이라고도 불리는 풀알루미늄 키보드를 자세하게 언박싱해보았습니다.

https://byulbyulnam.tistory.com/23

 

Glorious Gmmk pro 커스텀 키보드 언박싱(a.k.a. 글족)

커스텀키보드 입문용으로 유명한 글로리어스의 기계식 키보드, Gmmk pro 모델을 가져왔습니다. 글로리어스는 초경량 타공 마우스인 '오딘'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이 키보드는 글족이라고도 불

byulbyulnam.tistory.com

위의 지난 포스팅을 보고 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키보드는 받자마자 바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D.I.Y 라고 하죠? 스스로 부품들을 수급하여 직접 조립해야 합니다. 자 그럼 키린이의 첫 커스텀 키보드 빌드, 시작해볼까요?

나사 풀기

우선은 나사를 풀어서 모두 분해해야 겠죠? 물론 키보드에 스위치랑 키캡만 꽂아도 완성이 되지만 이 글로리어스의 GMMK PRO 키보드는 기본 장착된 스테빌라이저에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공장 윤활이 되어 오는데 윤활제로 떡칠을 해놔서 스테빌라이저가 한번 누르면 안올라온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스테빌라이저 윤활 떡칠...

영상에서도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테빌라이저 안에 끈적한 윤활제가 가득했고 처음엔 저도 '아... 떡 윤활 상품에 걸렸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우징 아래쪽의 나사를 다 풀기 시작했습니다.

노브 탈거

하우징 아래의 나사를 다 풀었는데 분리가 안되었습니다. 잠시 멘붕에 빠진후 자세히 살펴보니 노브를 안뺐네요 히히;;; 아니 근데 처음에 노브를 빼느라 한참 고생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고 뽑아보아도 안 뽑히길래 이렇게 뽑는게 아닌가? 고장내는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인터넷에 찾아봐도 노브를 빼는 방법은 안나와있었습니다 ㅜㅜ. 여차하면 부러뜨린다는 각오로 힘줘서 뽑으니 뽑히더라구요... 참고하세요 ㅋㅋ

하우징 분리

노브까지 빼고나니 하우징이 분리가 되었고 기보강이 나타났습니다. 키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판과 보강판을 합쳐서 기보강이라고 합니다. 글족은 특이하게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흡음재가 깔려있더라구요. 어쨌든 기판과 보강판을 분리를 해야 스테빌라이저 탈거가 가능합니다. 글족이 나사가 많기로 유명한데 여기서 바로 나사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빼도 빼도 끝이 안보입니다.

서로 길이가 다른 나사

그리고 여기서 주의하실 것이 수 많은 나사들의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짧고 긴거 이렇게 두 종류의 나사가 있으니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기판 분리

나사를 다 뺐으면 기판을 분리할 수 있는데 절대로 확 빼면 안됩니다. 바로 사진처럼 케이블이 연결이 되어있는데 이부분을 살살 빼주고 들어내야 합니다. 

기판

기판에도 나사가 붙어있습니다. 정말 끝도 없네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저에 직접 스위치와 키캡을 끼워서 테스트 해봤을때 잘 될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하여 대강 조립을 다시 하고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Led 테스트

우선 케이블을 연결하여 Led가 잘 들어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아 참고로 글족의 Led를 켜고 끄는 방법은 fn + 위아래 방향키로 가능합니다. 저는 맥미니에 글족을 물려서 쓰고 있는데 맥미니 잠자기를 하면 글족의 Led가 하루종이 켜져 있어서 led 수명이 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아예 Led를 꺼 놓았습니다.

스테빌라이저 테스트

그리고 스테빌라이저에 스위치와 키캡을 끼우고 테스트해봤습니다. 떡 윤활이 된거 치고는 키가 잘 눌리고 잘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아... 나 뭐한거지....? 생각보다 괜찮게 윤활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딱하나 문제가 왼쪽 쉬프트가 컴퓨터에서 인식이 안되는 겁니다. 한 10번을 쳐야 한번 인식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글족의 고질병이라는데 떡 윤활 때문인걸로 의심된다고합니다. 스위치 문제인가 싶어서 바꿔도 봤는데 해결이 안되어 그냥 막무가내로 쉬프트를 연타했습니다. 한 100번은 쳤을까요? 갑자기 인식이 잘됩니다 ㅋㅋㅋ 역시 기계는 맞아야 정신을... 암튼 같은 문제를 겪으신다면 100번정도 키를 눌러보세요!

앱리비아 키캡

자 Led도 잘들어오고 스테빌라이저도 다 작동을 잘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키보드에 스위치를와 키캡을 꽂아줍니다. 스위치는 체리 삼신흑 스위치를 가져왔습니다. 새로울 신, 신이 세번 반복된 신신신흑을 삼신흑이라고 부릅니다. 키압이 높지만 쫀득한 키감으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스위치 입니다. 키캡은 GMK 올리비아 키캡의 짝퉁인 앱리비아(또는 짭리비아)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사왔습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빌드 완성

자 이렇게 키캡과 황금 노브까지 껴주니 빌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이쁘네요. 체리 적축은 약간은 속이 빈것 같은 텅텅거림이 있는데 반해 이번에 빌드한 삼신흑은 키압이 높아서 그런지 더 정갈하고 쫀득합니다. 저는 삼신흑 취향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타건음 듣고 가시겠습니다.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녹음한 거라 음질이 구릴수 있습니다 ㅜㅜ. 다음번엔 삼신흑 윤활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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